수동적인 학생에서 능동적인 학생이 되기까지
J | G11 | 학원 1년차
Green Apple Art Center에 처음 방문했을 때 낯설어하고 서툴렀던 한 학생이 있습니다. 자기표현에 자신감이 부족했던 이 학생은, 꾸준한 수업 참여와 선생님들의 따뜻한 지도 아래 점차 예술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제는 포트폴리오 작업을 혼자서 기획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며, 최근에는 국제 아트페어에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의 소통까지 해냈습니다. 오늘 그 여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Trust the Process
처음 이 학생이 센터에 와서 가장 어려워했던 점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다른 학생들도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을 실현해내는 것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하고 프로젝트의 타임라인, 데드라인에 대한 개념도 잡혀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불확실한 과정 속에서 선생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죠. 또한, 저희 역시 늘 학생들에게 'Trust the process' 라고 늘 되새겨줍니다. 과정은 미비해보일수 있겠지만, 그걸 믿고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걸 창조해내기 위한 과정이었구나' 를 깨닫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이과정을 한번은 경험해야 포트폴리오가 완성됩니다. 과정 중에 포기하는 것은 실제로는 아무것도 해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학부모님 역시 되새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도적인 학습 태도
이제는 여러번의 이런 과정을 경험하다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 없이 착착 진행해나갑니다. 준비가 되어 먼저 선생님을 부르기도 하고 본인이 리드하고자 하는 부분도 생기며, 필요한 재료도 미리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됩니다. 요일별로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병행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여전히 시간에 쫓기는 부분은 있지만, 그런건 저희 선생님들이 알아서 잘 매니징해주십니다.
사실 이 친구가 이렇게 자신감있고 적극적으로 변한데에는 큰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바로 "Art Vancouver 참여 경험" 이었습니다. 밴쿠버에서 유명한 국제 아트 페어로 그린애플 아트센터는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 해의 주제를 정하여 학생들이 예술가로서 본인의 작품을 준비하고 전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관객들의 반응과 호응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죠. 이 친구 역시 처음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전시 준비를 시작했으나, 당일에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고나니 느낀 것이 많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ㅎㅎ
🎨 현장스케치 영상
이미지를 클릭하셔서 밴쿠버 아트페어 현장스케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학생과의 Q & A
Q1. 어떤 전시에 참여하셨고, 어떤 작품을 출품하셨나요?
A1. 저는 아트밴쿠버라는 밴쿠버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였고, 작품 2점을 출품하여 전시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Permanent waiting, loose screw' 로 학원에서 제시해주었던 주제 'Chronoception 시간의 의식'를 저만의 방법으로 표현했습니다.
Q2. 전시에 참여하게 된 계기,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2. 참가자로서 전시 경험을 꼭 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반응을 실제로 현장에서 보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고 싶었습니다.
Q3.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A3. 아무래도 처음 준비하는 것이다 보니 시간관리가 가장 어려웠어요. 아이디어 스토밍도 오래 걸렸구요.
Q4. 전시를 준비하며 배운 기술이나 새롭게 도전한 부분이 있었나요?
A4. 전시를 준비하면서 엄청 기술적인게 늘었다기 보단 실행력과 계획력이 확실히 늘고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 같아요. 좀 더 스스로 명확해지니까 빨라지는 느낌?ㅎㅎ
Q5. 지도해준 선생님이나 주변 피드백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A5. 아이디어 스토밍에서 충분한 시간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자주 바꾸고 틀어버리는 것도 좋은 게 아니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감이 정해진 프로젝트일수록 더 그렇다는 걸요. 그런 과정에서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더 발전시킬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들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Q6. 현장에서 다른 작가들의 작품, 전시 분위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6. 아직 멀었구나, 잘하는 사람이 많고 멋지고 크고 퀄리티있는 작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또 어떤 작품이 사람을 더 끌어들이는지에 대해서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 나도 더 발전해야겠다! 벌써 다시 또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7. 이번 전시 경험을 통해 본인의 작업에 어떤 변화나 성장이 있었나요?
A7. 유리 구슬에 그림그리기 등 다양한 재료에 그림그리는 것이 재밌었고, 앞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양한 재료를 고려해서 더 창의적으로 해봐야겠다, 더 넓게 자유롭게 생각해야겠다! 란 생각을 했습니다.
Q8.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이번 전시가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8. 돈 많이 버는 대중적인 작가가 되고 싶어요!ㅋㅋㅋ 왜냐면 돈이 있어야 인정받는 세상이고 사람들이 좋아해줘야 그만큼 더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아닌가..?ㅎㅎ
Q9. 앞으로 국제 전시에 도전하고자 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A9. 사람들이 놀랄만한 것을 갖고 와라! 스케일이 크고 상상하지 못할 이미지, 파격적인 아이디어, 너만의 사상이 들어간 작품을 만들어라!
이 학생의 성장은 단순한 실력 향상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끈기 있게 도전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포트폴리오 작업도 이제는 자신의 색깔로 풀어낼 줄 알며 관객 앞에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어설프지만 당당한 모습은 저희 강사님들과 학부모님께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개인의 성취가 아닌 저희에게도 '누구나 시간이 걸릴 뿐, 믿고 지도한다면 성장한다.'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심어주었고, 학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곳을 넘어 스스로를 발견하고 꿈을 키워가는 장소가 되어야 함을 상기시켜줍니다. 앞으로도 그린애플 아트센터는 지금처럼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로 천천히 감을 잡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그 여정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문의주세요!
그린애플 아트센터 | Green Apple Art Centre
GAAC 교육팀은 학생들이 학업 및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도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May 21, 2025